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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항소이유서 화제,알쓸신잡 유시민 서울대 프락치 사건과 항소이유서 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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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항소이유서 화제,알쓸신잡 유시민 서울대 프락치 사건과 항소이유서 쓴 이유



유시민이 군사독재시절 쓴 항소이유서가 화제입니다.


알쓸신잡 유시민 항소이유서 쓴 이유


9일 tvN '알쓸신잡' 2회에서는 순천과 보성여행이 방송되었습니다.

1편에서와 마찬가지로 보성&순천 여행은 유시민 황교익 정재승 김영하 이 네명의 

시각으로 유쾌하고 유익한 여행기가 그려졌는데요.

다양한 이야기가 오가던 중 유시민의 항소이유서 작성 비화가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항소이유서는 항소의 이유를 기재한 문서를 뜻하는데요.

유시민의 항소이유서는 법조인들이 돌려읽고 전국의 대학생들이 필사했을만큼 유명한 것입니다.



[알쓸신잡 유시민이 밝힌 항소이유서]



-인세라는건 없었다. 불법복제가 되었다.

-책으로 묶어서 낼 때는 원고료로 조금 받았다

-나는 한 대도 때리지 않았다, 1심에서 1년 6개월을 받았다.

-변호사가 '각자 써보면 어때'라고 제안했고, 보름정도의 시간이 있었다. 당시 26살이었다.

-순수하게 쓴 시간은 한 14시간 정도 된다. 퇴고는 없었다. 200자 원고지 100장 정도 분량이다.

-누워서 머릿속으로 먼저 생각을 한다. 원고지 100장 분량을 머리에 다 집어 넣는 것이다. 

-한자가 오자가 나지 않게 연습을 한 후 오전 10시에 가서 한 문장씩 생각하고 쓰고, 생각하고 쓰고 했다.

-변호사가 큰 누나를 불러 혼자 보기 아깝다고 돌려 보라고 해서 복사에 복사가 된 것이다. 

-그 뒤로 선배들이 계속 글쓰는 일만 시켰다. 수시로 불려 나가서 무료하청을 몇 년간 했다. 

-그러면서 글 쓰는 일로 밥을 먹고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유시민이 항소이유서를 쓴 이유는 바로 서울대 프락치 사건에 연루되었기 때문입니다.

서울대 프락치 사건은 서울대 학생들이 민간인을 프락치로 판단해 구타한 사건입니다.



[서울대 프락치 사건이란?]


 

서울대 프락치 사건은 1984년 9월, 대한민국에서 가짜 대학생 4명을 프락치로 판단한 서울대학생들이 그들을 붙잡아 11일 동안 폭행한 사건으로, 피해자의 증언에 따르면 이들은 각목 구타, 물고문 등을 당했다고 한다.

당시 서울대 핵심 간부였던 백태웅 학도호국단장을 비롯해 이정우·윤호중 등은 사건 이후 수배되었으며 복학생협의회 집행위원장이이었던 유시민은 구속되어 1년 6개월 형을 받았다. 당사자인 유시민은 이 사건의 전모 및 재판 과정을 저서 《아침으로 가는 길》을 통해 출간했다.


1984년 서울대 경제학과 재학생이던 유시민은 서울대 프락치 사건에 연루되었고,

이에 징역 1년 6개월형을 선고받았습니다. 그리고 불복해 항소이유서를 작성한 것이죠.

원래 항소이유서는 사건 변호사가 작성하는 것었다고 하는데요.

당시 변호를 맡았던 이돈영 변호사가 그에게 항소심 작성을 권유해 제출했다고 알려졌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유시민이 밝혔듯 자신은 프락치나 민간인을 단한대도 때린 적이 없다고 합니다.

2005년도에 서울대 프락치 사건이 맞물려 선거법위반으로 벌금형에 처하게 된 적이 있는데요.

이러한 과정에서 전 관악경찰서 수사과장 김영복씨가 서울대 프락치 사건은 조작되었다고 증언했습니다.

김영복씨는 유시민에 대한 선거법 위반 결심공판에서 유시민 의원이 프락치로 몰린 피해자를 

때리지 않은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경찰이 유 의원을 희생양으로 삼았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1985년 4월 서울대 프락치 사건 재판 당일 27살이었던 유시민은 당시 교도소로 끌려가는 도중에도 

재판부를 향해 "전두환의 개들아!"라고 외치는 모습은 이미 유명한 일화입니다.



유시민의 항소이유서는 논리가 탁월하고 간결하지만 호소성이 짙은 문장력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유시민의 항소이유서는 판사들도 돌려보았다고 합니다.


[유시민의 항소이유서 일부내용]


도덕적으로 보다 향상된 사회를 갈망하는 진보적 인간으로서의 의무를 다하려는 노력의 소산이다.


이 사건을 정의하자면 정권과 학원 간의 상호 적대적 긴장이 고조된 관악캠퍼스 내에서, 수사기관의 정보원이라는 혐의를 받은 네 명의 가짜학생을 다수의 서울대 학생들이 연행ㆍ조사하는 과정에서, 혹은 약간의 혹은 심각한 정도의 폭행을 가한 사건이다.


본 피고인이 신봉하는 자유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에 비추어 제5공화국의 합법성과 정통성을 갖추지 못하고 있음을 표시하기 위해 정부 대신에 정권이라는 단어를 사용했습니다. 

현 정권은 정식출범조차 하기 전에 도덕적으로는 이미 파산한 권력입니다.


   

슬픔도 노여움도 없이 살아가는 자는 조국을 사랑하고 있지 않다.

   


지금까지 유시민 항소이유서 화제,알쓸신잡 유시민 서울대 프락치 사건과 항소이유서 쓴 이유

에 대한 포스팅이었습니다. 

유시민 작가의 말은 정말 가슴에 와닿는 말들이 많은데요.

특히 항소이유서 전문을 다 읽어보니 가슴이 뭉클합니다. 그 시대를 살아오며 민주화를 위해

노력했던 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함을 느끼게 되네요.

판사들조차 돌려읽었던 유시민의 항소이유서 전문은 다음 포스팅에서 올리도록 하며

이번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유시민의 항소이유서가 유익하셨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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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0 - [TV연예] - 알쓸신잡 유시민 항소이유서 전문,논리와 호소력 짙은 유시민의 항소이유서 전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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