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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마 월드

[리뷰]동감_아련한 향기가 묻어나는 감성적인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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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향기를 지니고 산대요
그리구 그 향기를 피우면서 살구요
그 향기가 다 날아가면 그 사람은 죽는 가봐요
그런데 어떤 사람은 죽어두 향기가 남는 사람이 있대요
그리구 그 향기를 다른이에게 옮기는 사람이 있구요
그럼 그 좋은 향기가 영원히 퍼질 수 있겠죠
난 그 사람의 향기를 알아요
언제 어디서고 눈을 감으면 맡을 수 있어요
그 사람과 나...우린 분명 같은 감정으로 살아요
같은 슬픔...같은 기쁨...같은 향기를 지니면서 그렇게 살 수 있어요
1979년에 이 기분요...2000년에서도 알 수 있을 거에요.

                                                                                                     *** 소은(김하늘)의 독백 중 ***


[
줄거리]

"우리는 다른 시간 속에서 같은 사랑을 꿈꾼다."

1979년에 살고 있는 영문과 여대생 소은(김하늘 분)과 바쁘고 복잡한 2000년의 서울 아마추어
무선통신에 열광하고 있는 광고창작학과
2학년생 지인이 있다. 그 둘은 각기 다른 공간에서 낡은 무선기를 발견하게 되고 둘은 어느날 교선이 된다. 점차 두 사람의 교선이 진행될 수록 두 사람은 만남을 약속하지만 다른 공간에서 살아가는 두 사람은 만날 수가 없다. 결국 두 사람은 만날 수
없는 공간에 있음을 인정하게 되고 각자의 짝사랑과 우정
, 서로가 살고 있는 세상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같은 마음을 느끼기 시작한다
.
그러나 그들 앞에는 쓸쓸한 인연의 엿갈리는 운명이 가로놓여 있기만 하다.

[후 기]
추억에 관한
, 그리고 서정적인 분위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하는 영화다
비록 12년 전에 만들어진 영화지만 지금 봐도 어색함없이 볼 수 있는 영화
자극적이진 않지만 자극적이고, 스릴감 넘치진 않지만 일말의 스릴감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영화OST '임재범의 너를 위해 / G선상의 아리아'는 영화를 120% 몰입하게끔 만들어 준다.
아련한 추억의 향기를 느끼고 싶다면 추천하는 영화이다.

[!]
12년이 지난 지금도 가장 좋아하는 영화 1!
서로 다른 시공간 속에서 펼쳐지는 아름답고도 슬픈 사랑이야기가 감동적인 영화이다.
너와 내가 서로 처음 만났을 때 주고받았던 한 장의 동감 엽서는,
지금 서로가 이렇게 이어질 운명을 이야기해주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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