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가 러시아 소치의 피스트 스타디움에서 승부차기 끝에 홈 팀 러시아를 꺾었습니다.
2002년 월드컵에서 우리나라가 4강에서 떨어진 것 처럼 러시아도 4강에서 떨어졌는데요.
러시아로서는 많은 아쉬움이 남을 것 같습니다.
크로아티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 사상 두 번째로 준결승에 올라가는 것인데요.
하지만 크로아티아 월드컵 4강 보다 더 화제를 모으는 것은 크로아티아 대통령 인데요.
크로아티아의 콜린다 그라바르 키타로비치 대통령이 그 주인공 입니다.
키타로비치 대통령은 크로아티아가 1991년 유고연방에서 분리 독립한 이후 배출된 첫 여성 대통령으로
미모면 미모, 능력이면 능력 하나 빠지는게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녀는 외무장관으로 주미 대사, NATO 고위직을 역임한 직업외교관 출신이라고 하는데요.
언변이 좋고 논쟁에 능하면서도 소탈한 농담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영어와 스페인어 등 여러 언어에 능통한 그녀는 1990년대에 크로아티아민주동맹에 입당하면서 정치생활을 시작했습니다.
2003년 유럽통합 담당장관, 2005~2008년에는 외무장관을 지냈고,
주미대사로 파견되어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나토공공외교 사무부총장에 발탁되기도 했습니다.
가톨릭 신자가 90%에 달하는 크로아티아에서 키타로비치 역시 독실한 가톨릭 신자이나
동성애와 낙태에 유연한 태도를 보이며 의료용 마리화나 합법화에도 찬성하여 진보적인 성향을 나타내기도 했는데요.
1996년 결혼한 남편과 슬하에 두 자녀를 두고 있으며 전직 교수인 남편은 전업 주부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참고로 20년만에 4강에 오른 크로아티아는 잉글랜드와 12일 오전 3시에 루드니키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펼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프랑스와 벨기에는 11일 오전 3시 상트페레부르크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합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누가 우승할 것인지 기대가 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