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23일 오전 92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김종필 전 국무총리는 오늘 오전 신당동 저택에서 순천향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119를 통해 김종필 전 총리를 인근 순천향병원으로 옮겼으나 병원 도착 당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고 합니다.
사인은 노환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1926년 충남 부여에서 태어난 김종필 전 총리는 공주중, 고등학교와 서울대 사범대, 육군사관학교 8기 출신 입니다.
육사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을 만났으며 박 전 대통령 소개로 배우자인 박영옥 여사를 만나 1951년 결혼했습니다.
박정희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초대 정보부 부장을 지냈으며 유신정권과 김대중 대통령 당시 2번 국무총리를 지냈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과 함께 5.16군사 쿠데타를 주도했는데요. 당시 나이가 35세 이었다고 하네요.
그러나 올라갈 때 있으면 내려갈 때가 있습니다.
1969년 3선개헌을 계기로 권력의 중심에서 조금씩 멀어졌습니다.
3선개헌과 유신선포로 대통령의 꿈이 좌절됬고 이 과정에서 박전 대통령과의 관계도 악화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후에도 대통령 후보에 올랐으나 전두환 신군부 세력에 정치활동을 금지당했고 부정축재자로 지목 재산을 몰수당하기도 했습니다.
1963년 당시 45세 나이로 최연소 국무총리에 올랐으며, 이후 1990년에는 김영상,노태우 전 대통령과 함께 당을 합당해
민주자유당을 창당했습니다.
1995년 충췅권을 기반으로 한 자유민주연합(자민련)을 창당했고, 김대중 정부 당시 다시 한번 국무총리를 지내기도 했다.
김 전 총리는 고 김대중, 김영삼 전 대통령과 함께 한 때 3김시대를 이끌기도 했는데요.
3김시대란 YS(김영삼),DJ(김대중), JP(김종필)로 부르는 말이 었습니다.
정치9단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한국 현대 정치사에 족적이 뚜렷하지만 훗날 제2의 을사조약이라는 저항을 부른 1962년 김종필-오히라 메모 등 역사에 오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은 군부독재 정권에 저항하는 야당 정치인으로 국민의 기대를 받은 인물이었지만
박정희 정권의 후계자를 꿈꿨던 인물로 긍정론과 부정론이 교차하는 인물인 것 같은데요.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별세로 3김시대의 진정한 종결 되었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