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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여름가을겨울 드러머 전태관 신장암 투병 끝에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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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여름가을겨울 전태관님께서 암투병 끝에 눈을 감았다고 합니다. 56세로 100세 시대인 요즘에 비하면

정말 젊은 나이로 느껴져서 더 슬픈데요. 신해철님이 돌아가셨던 것 만큼 슬픈 날인 것 같습니다.



전태관님은 6년전 신장암이 시작됐고, 2년전 어깨뼈로 전이됐지만 그럴 때마다 잘 이겨냈다고 합니다.

하지만 결국 이날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지난 4월 세상을 떠난 아내 곁으로 갔습니다.



전태관님은 부인과 1992년 결혼하였으며 26년만에 사별하였는데요. 두 사람은 봄여름가을겨울 콘서트에

바이올린 세션으로 참여하면서 인연이 되어 결혼까지 하게 되었다고 하며 전태관의 부인은 암치료를

받아오면서 오랫동안 투병생활을 해왔다고 합니다.



봄여름가을겨울 김종진은 후배 가수들의 응원과 도음으로 최근 데뷔 30주년 기념 앨범으로

'친구와 우정을 지키는 방법'을 발매했는데요. 앨범 수익금은 모두 전태관을 돕는데 쓰기로 했습니다.



이에 김종진은 전태관을 위해서라도 더 적극적으로 앨범 작업을 했고 윤종신, 윤도현 등 후배 가수들도

적극 앨범에 참여했습니다. 30주년 기념 공연도 준비 중이었으나 결국 김종진님은 공연에 서지 못하고

눈을 감고 말았네요...



윤종신은 전태관 형께서 세상을 떠나셨어요. 아프지 않은 곳에서 편히 쉬셔요. 형 감사했습니다. 라며

SNS에 글을 남겼습니다.


봄여름가을겨울의 전태관, 김종진은 1986년 고 김현식이 결성한 밴드 ''김현식의 봄여름가을겨울'로 

음악활동을 시작했습니다. 1988년 봄여름가을겨울 정규 1집을 발표하며 정식 데뷔해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는데요. 퓨젼재즈 등 실험적인 시도부터 블루스, 록, 어덜트 컨템포러리 등 다양한 장르를 섭렵하며

30년간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대표곡으로는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 ' 어떤이의 꿈' ' 내품에 안기어'

'10년 전의 일기를 꺼내어' , ' 브라보 마이 라이프'  등 이 있습니다. 2008년 이후엔 공연활동에 집중하여

매해 한 장씩 수준 높은 라이브 실황 앨범을 꾸준히 발표해 왔습니다. 2015년에는 와인 콘서트 10주년을

기념해 세계최초로 돌비 애트모스 기술로 녹음된 공연실황 블루레이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8월 사람이 좋다에 출연한 김종진은 전태관과의 약속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그는 "건강이나 사고

등 때문에 힘들다고 대중에게 도움을 얻기 위해 모습을 드러내지 말자는게 우리의 약속이었다" 라고 

말하며 그는 "기운없고 노쇠한 실망스러운 우리의 모습을 보여서 아티스트에 대한 멋진 기억을 깎아버리

는 건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떠날 때는 조용히"라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다고 합니다. 당신의 음악으로 많은 위로가

되었습니다. 감사하고 아프지 않은 곳에서 편히 쉬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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